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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이슈] 바이오주 재미 끝났나… 이달 들어 내리막

장우진 기자2019.11.08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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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지난달 급등했던 주요 바이오 종목이 이달 들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달 임상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에이치엘비 등 주요 종목이 급등했지만 이달 또 다른 변수가 들려오자 주가도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이치엘비는 지난 7일 15만1500원에 거래를 마쳐 지난달 말보다 9.8% 하락했다.

같은 기간 신라젠은 8.6%, 셀트리온헬스케어 4.4%,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3.8% 각각 하락했고 헬릭스미스는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들 종목은 지난달 주가가 대폭 오른 대표 종목이다. 에이치엘비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178.1%,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246.7% 각각 급등했다. 신라젠도 136.5%나 올랐고 헬릭스미스(46.0%)와 셀트리온헬스케어(9.3%)도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에이치엘비는 지난 9월 말 임상 성공 소식에 더해 지난달 자회사인 엘리바 이슈까지 전해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신라젠과 헬릭스미스는 각각 지난 8월, 9월 임상실패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폭락했지만 지난달 뚜렷한 반등세를 보였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모회사인 셀트리온의 램시마SC 유럽진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됐다.

하지만 이달 변수가 들려오면서 주가는 다시 내리막세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에이치엘비는 해외 자회사간 삼각합병 진행을 위해 단기차입금을 1800억원 늘리기로 결정했고 신라젠은 키움증권을 상대로 발행한 11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조기상환한다고 밝힌 데 따라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특히 지난달 대장 역할을 한 에이치엘비의 경우 지난 5~6일 이틀간 19.9%나 떨어졌다가 전날 9%대의 상승세를 보이는 등 롤러코스터 주가흐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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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바이오업종 주가는 임상 결과와 관련해 요동을 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는 불확실성을 안고가는 것인 만큼 신중한 투자가 요구된다. 금융당국도 지난달 바이오주의 급등에 ‘바이오·제약주 관련 투자자 유의사항’을 발표하는 등 투자심리 안정에 나섰다.

이혜린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임상 성패 여부가 최종 확정된다 하더라도 불확실성 해소 차원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연구개발(R&D)과 관련된 불확실성을 떠안고 가는 투자 흐름이 나타나고 있음에 따라 주의를 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세중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임상단계 진입으로 매출액 증가보다 연구개발비 증가가 클 예정으로 큰 폭의 이익개선은 어려울 전망”이라며 “바이오시밀러와 톡신이 대표적으로 무에서 유를 만들어가는 시장이지만 평균판매가격(ASP) 하락과 균주 논란 등 해소돼야 하는 부분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장우진 기자

머니S 금융증권부 장우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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