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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LTE 재고 떨이 합니다”

박흥순 기자2019.11.07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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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출근길이슈] 아이폰11 시리즈가 큰 인기를 끌고 LTE 단말기 수요가 커지면서 이통사가 단말기 재고 소진에 돌입했다. 지난 4월부터 줄곧 5G 가입자 우선지원 정책을 펼치던 이통사가 막판 LTE 단말기 지원에 나섰다.

이달들어 업계는 LTE 단말기에 대한 지원을 크게 늘렸다. KT는 지난 2일 LG G8의 공시지원금을 65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이어 5일에는 SK텔레콤도 G8의 공시지원금을 60만원까지 올렸다. 종전 공시지원금은 각각 8만2000원, 15만7000원이었다.

삼성전자의 단말기도 출고가를 낮추고 공시지원금을 상향하기 시작했다. 이달들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갤럭시S10 128GB 단말기의 출고가를 105만6000원에서 89만9800원으로, 512GB 모델의 출고가를 129만8000원에서 99만8000원으로 내렸다. 공시지원금은 SK텔레콤 최대 40만2000원, KT 38만3000원, LG유플러스 37만원이다.

지난 4월부터 이통사의 전략은 5G 단말기에 집중됐다. 갤럭시S10 5G 단말기에 수십만원의 공시지원금이 책정됐고 LG전자의 V50은 출시하자마자 공짜폰이 됐다. 하지만 최근 LTE로 출시된 아이폰11 시리즈가 인기를 끌면서 LTE 단말기에 대한 지원이 크게 늘어나는 모양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이통사가 5G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지만 실제 80%가량의 고객은 여전히 LTE를 사용하고 있어 아직 규모가 크다”며 “아이폰11의 인기로 인한 것이라는 시각보다 내년 5G 시장의 경쟁이 거세질 것에 대비한 선제적으로 대응으로 재고 소진에 나선 것으로 봐달라”고 말했다.

박흥순 기자

<머니S> 산업1팀 IT담당 박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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