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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이슈] ‘사자’ 나선 외인… 코스피 랠리 이어질까

장우진 기자2019.11.07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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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한국거래소 / 단위: 억원


코스피지수가 5일 연속 상승하며 연일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필두로 적극 매수에 나서면서 증시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증시를 이끄는 반도체업종이 반등 분위기를 보이는 가운데 미중 협상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어 장기 랠리에 대한 기대감도 솔솔 나오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6일 1.51포인트(0.07%) 오른 2144.15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 때 2150선을 돌파하는 등 지난달부터 이어져온 상승 흐름에 더욱 탄력이 붙은 모습이다.

이달 증시는 외국인 매수에 힘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은 지난 1~6일 4거래일 동안 7635억원을 순매수하며 증시를 이끌었다. 같은 기간 기관은 1억원 사들이는 데 그쳤고 개인은 8502억원을 순매도해 확연히 대조됐다.

외국인이 관심을 보인 종목은 단연 삼성전자로 1~5일(3거래일)간 2728억원을 사들였다. 삼성전자는 전날 5만3300원에 거래를 마쳐 이달 들어서만 5.75% 상승했다.

SK하이닉스(601억원), 삼성전자 우선주(480억원), LG화학(479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253억원), 삼성전기(155억원) 등도 외국인이 적극 사들인 대표적인 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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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증시 호조는 반도체업황 반등 기미가 보이면서 글로벌 1, 2위 업체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효과로 분석된다. 최근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WSTS)와 미국반도체산업협회(SIA)에 따르면 올 3분기 글로벌 반도체 기업 매출 총액은 1067억달러( 123조7200억원)로 올 들어 처음 분기 기준 1000억달러를 넘었다.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도 투자심리를 이끈 요인으로 풀이된다. 외신 등은 미국이 다음달 15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던 165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실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기존 관세도 일부 철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져 협상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지난달 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인하한 점 역시 증시를 이끈 배경 중 하나로 꼽힌다. 뉴욕 증시도 이런 시장 분위기가 반영돼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안현국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반도체기업의 영업 실적이 예상보다 좋았고 덕분에 이익 전망치는 긴 하락 추세를 멈추고 반등했다”며 “7월부터 상승세로 진입했는데 과거의 경험을 놓고 보면 지나온 길보다 나아갈 길이 더 많이 남았고 코스피도 마찬가지다”고 밝혔다.



장우진 기자

머니S 금융증권부 장우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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