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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가솔린·LPG만 있다고?"… 체질개선 성공한 'QM6 2.0dCi'

이지완 기자2019.11.03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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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더 뉴 QM6. /사진=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의 주력 모델인 QM6는 지난 6월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작업을 거치며 한단계 더 진화했다. 지난 9월에는 1.7~2.0ℓ 디젤엔진을 추가해 풀 라인업을 완성했다. 르노삼성은 QM6 가솔린 및 LPG 모델의 판매비중이 80~90%를 차지함에도 디젤 모델의 상품성 개선을 통해 모든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고자 했다. 성능 및 효율의 업그레이드로 체질개선에 성공한 QM6 디젤은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기자는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 프루덴셜빌딩에서 경기도 파주 카페8794까지 약 75㎞ 거리를 달렸다. 정체가 심한 도심부터 충분히 속도를 낼 수 있는 자유로까지 QM6 2.0 디젤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외관은 익숙하다. 지난 6월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이면서 이미 잘 알려졌기 때문. 기존 모델과 비교해 큰 변화는 없지만 밋밋한 그릴에 사각형의 패턴을 적용해 디테일한 부분을 고려한 모습이다. 차가 한층 더 입체적으로 보인다. 측면은 기존 QM6의 디자인을 그대로 계승했고 후면부도 기존과 유사하다. 그 만큼 르노삼성이 QM6의 디자인에 대한 자부심이 강함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내부에도 큰 변화가 없다. 8.7인치 세로형 중앙 디스플레이는 여전히 독특하다. 수입차 중에서는 볼보가 이 같은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는데 시인성이 좋고 고급스럽다. 내부 변화 중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2열 시트의 각도 조절이 가능하다는 점. 패밀리카 성향이 강한 QM6에게 이 같은 기능이 추가된 것은 긍정적이다.

사운드는 자동차업계에서 명품으로 불리는 BOSE 스피커를 채용, 귀를 즐겁게 한다. 파노라마 선루프는 개방 시 오픈카가 부럽지 않을 정도로 뻥 뚫린 하늘을 볼 수 있게 한다. 시원시원하고 차가 한층 더 넓어보이는 느낌이다.

본격적인 주행을 시작하기 위해 시동버튼을 눌렀다. 디젤 특유의 덜덜거림이 거슬리지 않을 정도다. 진동, 소음이 확실히 개선된 모습이다. 르노삼성은 정숙성 문제해결을 위해 소음 유입 가능성이 있는 펜더, 대시, 서브프레임부시, 엔진배기히트 실드 부분에 차음재를 보강했다고 한다.

주행성능도 준수하다. QM6 디젤은 높은 연비와 디젤엔진 특유의 파워풀하고 민첩한 주행성능에 초점을 맞춰 개발된 모델이다. 기존 모델과 비교해 더욱 낮은 RPM에서 최대토크를 구현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 2.0 디젤의 경우 1750~3500RPM에서 최대토크 38.7㎏·m의 힘을 낸다.

최대토크가 낮은 RPM 구간부터 발현되다보니 응답성 및 가속성이 뛰어나다. 페달을 밟는 순간부터 차가 빠르게 반응하는 것이 인상적이다. 최고출력은 190마력으로 경쟁모델과 비교해도 전혀 부족함이 없는 수준이다. 복합연비는 19인치 타이어 기준 12.7㎞/ℓ다. 핸들 조작 시에는 살짝 무게감이 있다. 여성 운전자들 입장에서 다소 무겁게 느껴질 수 있다.

운전자들의 편의를 위한 첨단사항도 대폭 추가된 모습이다. ▲앞 차와 간격을 유지해 자동으로 속도를 조절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앞 차와의 시간 간격을 알려줘 차량 간 안전거리를 지킬 수 있도록 하는 ‘차간거리경보시스템’(DW) ▲보행자와의 충돌위험 시 경고등과 경고음으로 운전자에게 알리고 충돌 임박 시 시스템이 브레이크의 제동력을 최대한으로 작동하는 ‘자동긴급제동시스템(AEBS) 보행자 감지 기능’ 등은 도심 및 장거리 주행 시 안전한 주행을 가능케 한다.

QM6는 가솔린 모델이 대표적이지만 부족한 힘이 항상 아쉬웠다. 체질개선에 성공한 QM6 디젤 모델은 성능, 효율을 모두 잡았다. 차음재 보강으로 디젤의 단점인 정숙성 부분까지 경쟁력을 갖췄으니 금상첨화다. SUV하면 여전히 디젤이 떠오른 소비자들에게 최적의 선택지가 되지 않을까 싶다. 한편 QM6 2.0 디젤의 판매가격은 ▲RE 트림 3270만원 ▲RE 시그너처 트림 3584만원이다.



이지완 기자

머니S 산업2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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