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동산

역세권이 최고? 아파트 흥행 보증수표는 따로 있다

김창성 기자2019.11.03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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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한 아파트 견본주택. /사진=김창성 기자
‘브랜드·중소형·특화평면’ 삼박자 조건 경쟁률↑… 차별성 부각에 환금성도 ‘굿’


역세권과 편의시설, 학교 등의 인접 여부는 아파트 분양 흥행 보증수표로 통하며 ‘삼박자 인프라’라고 불린다. 그만큼 수요자와 투자자의 이목을 끄는 매력적인 가치인 데다 주거만족도를 올릴 수 있는 최적의 요소로 꼽힌다. 하지만 최근에는 ‘브랜드·중소형·특화평면’이라는 새로운 흥행보증 수표가 분양시장을 달구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이들의 매력요소를 어디에 있을까.

◆새로운 핵심 키워드는?

올해 분양시장에서 새로운 흥행 키워드는 ‘브랜드’, ‘중소형’, ‘특화평면’이다.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아파트는 평면과 설계, 커뮤니티시설 등에서 우수한 상품성을 선보여 최신 주거 트렌드를 선도한다. 또 중소형 아파트는 각종 규제 속에서도 꾸준한 집값 상승률을 나타내며 안정성을 유지한다.

이 같은 장점이 결합된 키워드가 최근 분양시장에서 부각된 이유는 정부의 대출규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등 전방위적인 부동산정책 여파다. 어느 때보다 아파트 선택 기준이 까다로워진 시점에서 다양한 장점이 총 결합된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의 관심이 집중된 탓으로 해석된다.

실제 올해 분양시장에서 이 같은 조건을 모두 충족한 단지는 성적이 좋았다.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올해(2019년 9월 기준) 수도권에서 총 127개 단지가 분양했고 이 중 청약경쟁률 상위 5위권은 모두 대형 건설사가 공급한 브랜드아파트다.

포스코건설이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서 분양한 ‘송도더샵센트럴파크3차’는 25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5만3181명이 접수해 1순위 평균 206.13대1을 기록했다. 이는 올 9월 기준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이다.

이어 ▲이수 푸르지오 더프레티움(203.75대1, 대우건설) ▲위례포레자이(130.33대1, GS건설) ▲송도더샵프라임뷰(F20-1블록, 115.37대1, 포스코건설) ▲래미안라클래시(115.09대1, 삼성물산) 순으로 모두 대형건설사의 브랜드아파트가 상위권을 휩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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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브랜드·중소형·특화평면’ 삼박자를 갖춘 아파트가 인기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그래도 브랜드지”… 차별성에 환금성까지

이들 단지의 또 다른 공통점은 브랜드아파트에 걸 맞는 특화설계로 차별성이 부각된다는 점이다.

‘래미안라클래시’ 일부 세대는 개방형 발코니, 세대창고 등 알파공간이 설계된다. 1층 전체 필로티가 적용되고 단지 중심엔 휴게공간이 어우러진 갤러리 형식의 가로가 설치된다.

‘이수 푸르지오 더프레티움’에는 최근 대우건설이 새롭게 선보인 가변형 벽체 구조가 적용됐다. 이에 효율적인 동선의 주방설계, 드레스룸, 현관 양면 수납가구 등이 실수요층의 호평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이수 푸르지오 더프레티움(전용면적 41~84㎡, 총 514가구)과 래미안라클래시(71㎡·84㎡, 총 679가구)는 전 평형이 85㎡ 이하 중소형으로만 구성돼 희소성까지 부각됐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시장이 실수요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평면과 설계, 커뮤니티시설 등이 우수한 중소형 면적의 브랜드아파트가 꾸준한 인기를 억도 있는 데다 수요층의 두터운 만큼 환금성도 우수하다”며 “특히 수요자들은 역세권이라 해도 역과 가까운 중소건설사 보다는 조금 떨어져 있어도 미래가치가 확실한 대형건설사의 브랜드아파트를 더 선호하는 경향이 짙다”고 분석했다.



김창성 기자

머니S에서 건설·부동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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