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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부진' 쌍용차, 코란도 유럽진출 꽃길 걸을까

이지완 기자2019.11.01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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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 코란도. /사진=쌍용자동차
11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한 쌍용자동차. 제한된 내수시장에서의 경쟁이 더 치열해지는 가운데 경영정상화를 실현하기 위해선 수출활로를 뚫어야 한다. 본격적으로 유럽진출을 알린 신형 코란도의 어깨가 무거운 이유다. 쌍용차의 코란도는 성공적인 유럽진출로 회사의 운명을 바꿔놓을 수 있을까.

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쌍용차의 신형 코란도는 최근 발표된 2020 유럽 올해의 차 후보군 35개 제품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유럽 올해의 차는 선정 방식은 3단계로 나뉜다. 먼저 유럽에서 연간 5000대 이상의 판매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신차 35개를 선정한 뒤 재차 7개 후보로 압축한다. 평가는 유럽 20여개국의 자동차 저널리스트 60여명이 맡는다. 최종 결과는 내년 3월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된다.

35개 후보에는 ▲아우디 e-트론 ▲BMW 1시리즈 ▲BMW Z4 ▲BMW X6 ▲BMW X7 ▲DS3 크로스백 ▲페라리 F8 트리뷰토 ▲포드 퓨마 ▲기아 E 쏘울 ▲마쓰다3·CX-30 ▲메르세데스-벤츠 CLA·EQC·GLB·GLS ▲닛산 쥬크 ▲오펜 복스홀 코르사 ▲푸조 208 ▲포르쉐 911·타이칸 ▲레인지로버 이보크 ▲르노 캡쳐·클리오·조에 ▲스코다 카미크·스칼라 ▲쌍용 코란도 ▲스바루 포레스타 ▲테슬라 모델3 ▲토요타 캠리·코롤라·RAV4·수프라 ▲폭스바겐 골프·T크로스 등이 선정됐다.

최근 본격적인 유럽진출에 나선 쌍용차 입장에서는 긍정적이다. 쌍용자동차 관계자는 “후보에 오른 것은 긍정적인 부분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쌍용차에게 신형 코란도의 유럽진출은 중요하다. 흑자전환을 위해선 수출실적의 개선이 필수적이다. 쌍용차의 올해 3분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4% 줄어든 3만1126대에 머물렀다. 특히 수출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17.1% 줄었다.

11분기 연속 영업적자로 흔들리고 있다. 쌍용차의 올해 3분기 경영실적은 매출액 8364억원, 영업손실 1052억원, 당기순손실 1079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7.2% 줄었고 손실폭은 더 커졌다.

예병태 쌍용차 사장도 신형 코란도의 성공적인 유럽진출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지난 9월17일부터 8박9일간의 일정으로 유럽을 방문해 이탈리아, 벨기에, 독일, 영국, 스페인 등 현지 주요 대리점 대표들과 만났다. 취임 후 처음으로 글로벌 현장경영을 펼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내수에서 아무리 판매가 좋아도 수출이 뒷받침되질 않으면 생존이 어렵다”며 “쌍용차가 적자전환을 탈피하려면 수출실적의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지완 기자

머니S 산업2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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