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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의 ‘킹’ 손흥민, 명실상부 팀의 에이스

김현준 기자2019.10.23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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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개장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만 6골을 넣으며 최고의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가운데). /사진=로이터


토트넘 홋스퍼가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최근 무승 늪에 빠지며 최악의 흐름을 보였던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모처럼 클린시트(무실점)와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손흥민이 있었다.

토트넘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에서 열린 2019-2020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B조 조별예선 3차전에서 츠르베나 즈베즈다에 5-0 완승을 거뒀다. 전반에만 세 골을 몰아친 토트넘은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해리 케인이 멀티골, 에릭 라멜라가 1골 1도움을 올린 가운데 이날의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라멜라와 함께 측면에 배치된 손흥민은 전반 16분 문전으로 쇄도하며 라멜라의 크로스를 마무리했으며 전반 44분에는 탕귀 은돔벨레의 패스를 받아 왼발로 침착하게 쐐기 골을 넣었다. 빈공간을 파고든 손흥민의 엄청난 주력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손흥민의 활약은 이에 그치지 않았다. 동료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연계 플레이를 만들어간 손흥민은 즈베즈다의 빈 공간을 끊임없이 위협했다. 후반 9분에는 라멜라에 키 패스를 건넸으며 후반 18분에는 단독 돌파 후 날카로운 슈팅을 때렸으나 골대를 살짝 빗겨갔다. 후반 22분에는 정교한 크로스로 케인에게 결정적인 헤더 찬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후방까지 내려와 기점 역할도 해낸 케인과의 연계 플레이도 돋보였다. 이번 시즌 패스와 연계에 눈을 뜬 손흥민은 팀 내 영향력이 점차 커지고 있다. 2골을 포함해 드리블 3회 성공, 키 패스 2회 등을 기록한 손흥민은 태클 또한 5차례나 성공하는 등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도 "최고 수준의 경기를 펼친 손흥민은 달라진 경기력을 보인 토트넘의 촉매제였다"면서 그를 '맨 오브 더 매치(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했다.  

리그에서 경기당 평균 키 패스(1.6개), 드리블 성공(2.1개) 부문에서 팀 내 1위를 기록 중인 손흥민은 이번 시즌 팀의 에이스로 자리 잡고 있다. 지금까지 총 11경기에 나서 5골 2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개인 역대 최고 시즌을 기대할 만큼의 폼을 유지 중이다.

한편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더욱 위력을 뽐내고 있다. 지난 4월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리그 31라운드에서 신구장 첫 득점을 올리며 구단의 역사를 작성한 손흥민은 이어진 맨체스터 시티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도 선제골을 넣으며 신구장 유럽대항전 첫 골마저 기록했다.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만 7골을 기록 중이다. 토트넘 선수들 중 최다 득점 기록이다. 임시 홈구장이었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도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던 손흥민은 이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의 ‘킹’으로 나서고 있다. 


김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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