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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티, 김정은 금강산 남측 철거 발언에 '화들짝'

류은혁 기자2019.10.2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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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 투데이


금강산 관광지구에 골프장과 리조트 운영권을 갖고 있는 아난티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금강산 내 남측 시설을 철거한다는 발언에 하락세다. 


23일 오전 9시1분 현재 아난티는 전 거래일보다 7.76%(950원) 1만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손쉽게 관광지나 내주고 앉아서 득을 보려고 했던 선임자들의 잘못된 정책으로 금강산이 10여년간 방치되어 흠이 남았다"며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시설들을 남측의 관계 부문과 합의해 싹 들어내도록 하고 금강산의 자연경관에 어울리는 현대적인 봉사시설들을 우리 식으로 새로 건설하라"고 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금강산에 남녘동포들이 오겠다면 언제든지 환영할 것이지만 우리의 명산인 금강산에 대한 관광사업을 남측을 내세워 하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다"고도 말했다.

금강산 관광을 막겠다는 것이 아닌, 관광시설을 북한식으로 새로 꾸려 활성화하겠다는 발언이지만 금강산 관광에서 남측 업체들의 개입을 배제하겠다는 의중으로 해석돼 관련 업체들에는 악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아난티는금강산 관광지구에 골프장과 리조트 운영권을 갖고 있는 유일한 남측 기업이다. 2008년 금강산 고성봉 168만㎡ 대지에 850억원을 들여 골프장과 온천리조트를 완공했지만 개장 2달 만에 '박왕자 피격사건'이 발생하면서 운영은 잠정 중단된 상태다.


특히 아난티는 남북경협 관련주로 올해 주가의 변동 폭이 비교적 크게 나타나고 있다.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지난해 12월부터 아난티 사외이사를 맡으면서 더욱 유명세를 탔다. 짐 로저스 회장은 이달 아난티 주식 2000주를 장내매수하기도 했다.

아난티의 지난해 매출액은 1621억원, 영업이익은 126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7.8%, 1.4% 증가했다. 순이익은 202억원 손실로 전년대비 적자전환했다.


류은혁 기자

머니S 류은혁 기자입니다. 이면의 핵심을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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