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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호실적에 증권가도 ‘깜짝’… 스마트폰 지속성 관건

장우진 기자2019.10.08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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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V50S 씽큐. /사진=LG전자

LG전자가 3분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를 내면서 증권가에서도 우호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일부 증권사는 목표가를 상향 조정키도 했다.

LG전자는 지난 7일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 매출액은 15조6990억원, 영업이익은 78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4.3% 각각 증가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6050억원)를 30% 가까이 웃돈다.

호실적의 배경은 TV사업을 담당하는 홈엔터테인먼트(HE)와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 사업의 실적 개선, 스마트폰 적자 축소 등이다. LG전자는 건조기 사태, 삼성전자와의 TV 분쟁 등 이슈를 겪고 있어 이번 실적개선은 의미가 있다는 평이다.

대부분 증권사가 LG전자에 대해 우호적인 전망을 하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를 종전 수준으로 유지했다. 대신증권의 경우 목표가를 9만원으로 이전보다 10% 상향 조정하며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박강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8일 “내년에는 OLED TV 판매 증가와 프리미엄 가전 매출 증가 등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며 “MC(스마트폰) 부문은 글로벌 5G폰 교체 수요에 5G폰 스마트폰 비중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고 베트남 생산으로 원가 개선을 감안하면 적자가 감소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관건은 아픈 손가락으로 꼽히는 스마트폰 사업이 현 수준을 유지할지 여부다. LG전자는 지난 2분기 경기 평택의 스마트폰 생산 공장을 베트남 하이퐁으로 이전한 효과로 3분기 적자폭이 축소됐는데 일회성 요인에 그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MC부문의 적자 축소는 비용 효율화와 베트남법인의 효과로 보여지고 일부 일회성 이익 가능성도 상존한다”며 “적자 규모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더 이상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하지 않는다는 전제가 필요한데 스마트폰의 경쟁력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고 판단했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MC사업의 적자 축소가 예상보다 크다는 정도만 맞을 뿐 나머지 전망은 틀렸다”며 “MC 부문은 일회성 비용 부재, 효율화작업 추진, 마케팅비용 감소 등을 감안해도 설명에 한계를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세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HE의 실제 내용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며 “MC 적자 축소의 지속 가능성은 매출과 출하량 증가가 수반돼 확신이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장우진 기자

머니S 금융증권부 장우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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