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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CK인사이드] 녹십자웰빙, 바이오 악재 털고 상장날개 펼까

장우진 기자2019.10.09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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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녹십자웰빙 홈페이지.

GC녹십자웰빙이 오는 1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최근 상장한 바이오기업 대부분이 미래성장을 기대하고 상장하는 기술특례상장과 다르게 이미 흑자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심리도 안정적인 상황이다.

녹십자웰빙은 국내 태반주사제 점유율 1위 기업이다,

◆흑자내는 바이오기업… 공모가도 희망 최상단

녹십자웰빙은 2004년 녹십자홀딩스와 일본의 바이오프로덕츠사와 합작 설립됐다. 지난해 말 기준 주요주주의 지분율은 녹십자 31.30%, 녹십자홀딩스 16.70%, 제이비피코리아 15.54%다.

녹십자웰빙은 2005년 태반주사제 라이넥 허가를 받았고 2014년 세계 최초로 암악액질 혁신 신약(GCWB204) 독일 임상 1상을 완료했다.

녹십자웰빙의 공모가는 1만1300원으로 밴드(9400~1만1300원) 최상단으로 결정됐다. 모회사에 대한 안전성에 더해 실적이 증명된 기업이라는 기대감이 모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매출액은 539억원으로 전년 대비 19.6%, 영업이익은 52억원으로 61.2% 각각 증가했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35.1%에서 32.3%로 소폭 낮아졌다. 다수 바이오기업이 아직까지 영업흑자를 내지 못하는 것과 대조되는 것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388억원), 헬릭스미스(-189억원), 신라젠(-265억원) 등이 대표적이다.

녹십자웰빙은 지난 1~2일 일반투자자 공모쳥약에서도 경쟁률이 657.66대 1을 기록해 흥행에 성공했다.

GC녹십자웰빙 관계자는 “침체된 IPO시장 상황에서도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공모 청약에서도 성과를 거뒀다”며 “차별화된 경쟁력과 성장하는 개인맞춤형 헬스케어 시장의 미래 성장성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로 수요예과 일반공모 청약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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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CPS 전환도 없어… 기대감 양호

녹십자웰빙의 상장 후 성공은 해당 기업뿐 아니라 바이오업종 전체에 영향을 끼칠 만한 요인으로 꼽힌다. 코오롱티슈진, 헬릭스미스, 신라젠 등이 임상실험 등과 관련해 악재를 겪었고 바이오주의 침체를 가져왔다.

그럼에도 이번 공모가가 희망밴드 상단으로 정해졌다는 것은 미래 기업가치에 대한 기디감이 높다는 것으로 해석될 만한 요소다.

녹십자웰빙은 부채비율이 30%대인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보통주로 전환한 배경도 없다는 점이 주가전망에 긍정적이다. 일부 기업은 상장을 앞두고 RCPS를 보통주로 전환하면서 부채비율은 낮추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RCPS를 보유했던 주주가 상장 후 차익실현을 위해 지분을 대거 팔 경우 주가하락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9000여개 병원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검사 기반 개인 맞춤형 제품들을 중심으로 꾸준한 성장을 보일 것”이라며 “국내 영양치료 주사제 시장점유율 1위(33%) 업체고 전문의약품 사업은 라이넥을 중심으로 총 28개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라이넥은 국내 태반주사제 시장 점유율 77.6%을 차지하고 있는데 현재 라이넥 IV(정맥주사)의 임상 3상을 진행 중에 있다”며 “NK세포 배양액을 활용한 코스메슈티컬 제품을 다음달 출시할 예정으로 자체개발 원료를 활용한 B2C 전용 프로바이오틱스 및 중저가 건강기능식품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병찬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GCWB204는 유럽 임상 2상 중으로 내년말 종료될 예정”이라며 “국내 아주대학교에서 진행한 간이임상(24명 환자 대상)에서 긍정적 결과를 확인해 유사한 프로토콜로 유럽 임상 2상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우진 기자

머니S 금융증권부 장우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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