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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자의 펀드 AtoZ] 일본리츠 정말 좋다던데… 한국 상품은?

홍승우 기자2019.10.06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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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부동산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뮤추얼펀드 ‘리츠’(REITs)가 최근 금융투자업계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안정적인 수익률 영향으로 자금이 지속되고 있으며 향후 전망까지 긍정적이다. 리츠는 소액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 관련 지분에 투자해 발생한 수익을 배당한다. 안정적인 수익률이 특징인 재테크로 국내에는 아직 상장된 리츠 수가 적어 생소하지만 글로벌리츠펀드 등을 통해 해외부동산에 재간접투자를 할 수 있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설정액 10억원 이상의 해외부동산펀드(9월30일, 48개)는 올 들어 8.09%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수탁고에는 1조309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연초 이후 두드러진 성과를 보인 건 상장지수펀드(ETF)였다. ‘한국투자KINDEX다우존스미국리츠부동산ETF(파생형)(합성 H)’와 ‘미래에셋TIGERMSCIUS리츠부동산ETF(파생형)(합성 H)’는 각각 28.43%, 26.4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글로벌리츠부동산펀드(재간접형)종류F’가 25.85%로 뒤를 이었고 삼성자산운용의 ‘삼성J-REITs부동산펀드 1[REITs-재간접형](Ce)·(A)·(C)’가 24.39~25.79%의 수익률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일본리츠재간접펀드의 수익률도 눈에 띈다. 일본리츠재간접펀드는 연초 이후 19.26%의 누적 수익률과 함께 2293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최근 일본 정부의 저금리 정책 기조가 일본리츠 배당수익에 호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금리 인하에 의한 할인율 감소는 부동산 가치 상승으로 이어져 리츠에 긍정적으로 작용해 배당매력을 키운다. 현재 일본 기준금리는 –0.1%, 일본리츠 배당수익률은 약 3.5%로 파악됐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일본 정부의 저금리 정책 기조와 기준금리와의 격차로 기대이익이 높아졌다”며 “배당수익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리츠시장에 대한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올 7월 기준금리를 인하한 한국은행이 금리 인하 기조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고 정부 역시 공모 리츠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기 때문이다.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는 거론되는 롯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롯데리츠)에 대한 기대감도 조성됐다. 롯데리츠는 롯데쇼핑이 보유한 백화점, 마트, 아울렛 8개 자산 등을 기초자산으로 출시되는 리테일 리츠다.

롯데쇼핑이 스폰서로 참여하면서 롯데리츠는 국내 리츠업계 최초로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로부터 ‘A+’ 자체 신용등급을 부여받았다. 현재 롯데리츠가 롯데쇼핑으로부터 받는 임대료는 연간 740억원 규모로 고정됐으며 임대료는 매년(9~11년) 1.5%씩 인상된다. 롯데리츠가 목표로 제시한 연간 배당수익률은 6.4~6.6%다.

김치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대부분의 리츠 비용은 감가상각비와 이자비용인데 모두 예측 가능한 부분”이라며 “롯데리츠가 제시한 6%대 연간 배당수익률은 실현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홍승우 기자

머니S 증권팀 홍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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