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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자의 친절한 금융] 저금리 시대, 든든한 절세 노하우

이남의 기자2019.09.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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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저금리시대가 시작됐다. 예금금리는 1%대로 내려가 과거처럼 고금리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자산관리 전문가들은 수익여부가 불투명한 '재테크'보다 세금을 줄이는 '세테크'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금융상품을 굴려 세금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절세상품에 주목해보자.

◆50세 이상 연금저축 세액공제한도 600만원

연금저축은 대표적인 노후준비 수단으로 손꼽힌다. 국민연금, 퇴직연금과 달리 가입에 강제성이 없지만 연말정산 시 높은 절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연금저축은 매년 최대 180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는데 이 가운데 소득에 따라 300만~400만원에 대해 세액공제(12~15%) 혜택을 준다. 연금계좌에 5년 이상 납입하고 55세 이후에 연금형식으로 연간 인출한도(1200만원) 이내에서 나눠서 받아야 세금을 토하지 않는다.

내년부터는 '만 50세 이상 가입자'에 대해 연금저축 세액공제 한도가 600만원으로 올라간다. 개인형 퇴직연금(IRP)와 합치면 최대 900만원까지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혜택은 3년간 한시 적용하기로 했고 연봉(급여액) 1억2000만원(종합소득액 1억원) 이하인 사람만 해당한다.

이전에는 연 소득 5000만원인 55세 A씨가 매년 연금저축 계좌에 600만원, IRP 계좌에 300만원씩 넣었을 때 700만원만 세액공제 대상이 됐다. 급여액 5500만원(종합소득액 4000만원) 아래인 A씨에게는 세액 공제율 15%가 적용되고 연말정산 때 105만원을 돌려받았다. 내년 1월부터는 세액공제 한도가 늘어나면서 900만원 전체가 세액공제 대상으로 포함된다. 돌려받는 세금이 최대 135만원으로 늘어난다.

◆만기 ISA, 연금계좌로 전환하면 10% 추가 공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서 만기 5년을 채워 자산은 연금계좌로 전환할 수 있다. 전환액 중 10%에 대해선 추가로 세액공제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연금계좌에 저축을 많이 하지 못했다면 만기된 ISA를 연금계좌로 전환해 추가 공제혜택을 받는 게 유리하다.

현재 연금계좌는 연간 180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앞으로는 만기가 지난 ISA에서 연금계좌에 이체하는 만큼 납입 한도가 늘어난다. 예컨대 ISA가 만기가 돼 4000만원을 연금계좌로 이체할 경우 연금계좌 총 납입 한도는 현행 1800만원에서 5800만원으로 확대된다. 또한 '만기 ISA의 연금계좌 전환금액×10%'를 더한 금액으로 늘어난다.

예컨대 가입자가 ISA에 있던 3000만원을 넘기면 연금저축의 세액공제 한도는 300만원(3000만원×10%)이 더해져 총 700만원이 된다. 이후 15% 공제율이 적용돼 총 105만원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한도가 400만원일 때보다 세액공제액이 45만원 늘어난다.  

금융권 관계자는 "연금계좌의 불입한도도 늘어나고 ISA에서 전환했을 때 돈을 더 넣을 수 있어 공제한도를 높여줘 일반 직장인도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고 말했다.

◆퇴직연금, 10년 나눠 받으면 소득세 감면


연금은 세액공제를 받아 모았으면 세금을 줄여 지급 받는 것도 중요하다. 연금을 1200만원 인출 한도에서 받으면 3.3~5.5%의 연금 소득세을 낸다. 금융상품은 수익에 대해 15.4%씩 세금을 내는 것보다 유리하다. 연금저축 등 사적연금에서 받는 연금소득이 연간 1200만원을 넘으면 종합소득세 과세대상이 된다. 세율이 6.6~44%에 달하는 종합소득세에 합산 과세될 수 있다.

현재 퇴직금을 일시금으로 받을 때는 퇴직소득세 전액을 내야 하는데 이를 연금으로 수령하면 퇴직소득세의 70%만 내면 된다. 올해 세법개정에 따라 퇴직연금은 수령기간이 10년을 넘는 경우 퇴직소득세 60%만 내도록 완화했다. 수령기간이 10년 이하면 종전대로 70%를 내야 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내년부터 퇴직연금을 10년 이상 쪼개서 받으면 세금을 더 줄일 수 있다"며 "길어진 노후에 대비해 세금을 줄이는 방법 등 연금 수령방법을 선택하는 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남의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이남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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