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초 엘리베이터 추락 사고 현장. /사진=뉴시스(속초소방서 제공)
강원 속초시 공사용 엘리베이터 추락사고로 다친 외국인 근로자 2명이 병원으로 이송된 뒤 치료를 받지 않고 사라졌다.
14일 경찰 등 유관기관은 강원 속초시 공사용 엘리베이터(호이스트카) 추락사고로 다친 외국인 근로자 2명이 사라져 찾고 있다.
이날 사고는 오전 8시28분쯤 속초시 조양동 31층 높이의 아파트 신축 공사현장에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호이스트카에 타고 있던 4명 중 3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당시 주변에 있던 외국인 노동자 2명은 부상을 입었다.
이들 2명은 피해 정도가 경미했지만 병원으로 이송될 땐 구급차를 타고 이동했다. 이들은 우즈베키스탄 국적으로 추정되며 병원에서 팔과 머리를 다쳤다고 몸짓으로 표현한 뒤 진료 전 사라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종적을 감춘 것으로 미뤄 불법체류자 신분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관계당국에 이 사실을 알리고 행방을 쫓고 있다.
앞서 지난 7월 삼척에서 발생한 ‘농촌 인력 수송 승합차’ 전복 사고 당시에도 태국 국적 외국인 근로자 3명이 현장에서 종적을 감춘 바 있다. 당시 경찰은 불법 체류자 통보의무 면제제도를 활용해 이들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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