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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노조 “한국당 전면 출입금지… 증시서 손 떼라”

장우진 기자2019.08.1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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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여의도 한국거래소를 방문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왼쪽)과 정지원 거래소 이사장. / 사진=뉴스1 이종덕 기자.


한국거래소 노동조합이 증권거래세 폐지를 주장한 자유한국당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거래소 출입을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 한국거래소지부는 “지난 9일 자유한국당은 거래소를 찾아 미중 무역분쟁, 일본 경제보복으로 불난 증시에 부채질만 하고 갔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노조는 “제2의 IMF 언급으로 가뜩이나 위축된 투자심리를 급속냉동시켰고 ‘증권거래세 폐지’ 등 진단이 잘못된 처방만 남겼다”며 “재난현장을 방문해 피해복구를 거들기는커녕 당국을 비난하고 사진만 찍어대고 떠난 셈”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증시침체의 근본원인은 미·중·일이 기침하면 폐렴 걸릴 정도로 대외 의존적이 된 우리 경제체질”이라며 “일차적 책임은 몸집만 불리는 재벌주도 성장을 펴온 보수정권에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증권거래세 폐지는 우리 자본시장을 대형 금융자본과 외국인의 놀이터로 만들겠다는 선언과 다르지 않다”며 “지난 정권에서 기관투자가 등에 대해 거래세를 면제해 준 이래 공매도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고 최근에는 외국계 헤지펀드가 코스닥에서 고빈도매매로 막대한 부당이익을 챙겼음이 밝혀졌다. 거래세가 폐지되면 이런 행태에 고삐가 풀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이런 정당에 회의실까지 내주며 ‘금융위기 조장’ 간담회까지 열어준 거래소 경영진의 의도는 무엇인가”라며 “경영진은 일신영달을 위한 정치적 행보를 중단하고 국민만을 바라보고 소신 있게 행동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노조는 앞으로 자유한국당의 거래소 출입을 전면 금지한다”며 “사익 추구를 위해 정치권에 기웃대는 임원들은 반드시 퇴출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장우진 기자

머니S 금융증권부 장우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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