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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상 조롱' 남성 "위안부 할머니들에 사과 안해… 벌금 내겠다"

정소영 기자2019.07.1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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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소녀상. /사진=뉴시스

최근 경기 안산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에 침을 뱉고 엉덩이를 흔드는 행동을 해 논란을 빚은 한국인 남성 4명 중 한 명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게 사과를 하지 않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광주 나눔의 집 관계자는 12일 “소녀상을 모욕했던 청년들 중 한 명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 대한 사과를 거부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관계자는 “소녀상을 모욕했던 한 청년이 전화를 걸어와 ‘혼자라도 사과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4명 모두가 와서 사과하라고 했다”며 “다음날 다시 전화가 와서 한 명이 사과를 하지 않겠다며 그 청년은 벌금을 내겠다는 식으로 얘기했다”고 말했다.

나눔의 집은 이들 청년 4명 모두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한다면 처벌하지 않겠다는 할머니들의 의사에 따라 고소장 제출을 미뤄왔었다.

그러나 일부 청년이 끝까지 사과를 거부해 지난 10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가 취하되면 공소권 없음으로 처리돼 청년들이 처벌을 면할 수 있다”면서 “사과를 거부하면 4명 모두 형사처분을 받을 수 있다. 다음 주 이들 4명을 다시 소환해 추가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안산상록경찰서는 지난 6일 오전 0시쯤 경기 안산시 4호선 상록수역 광장 소녀상에 침을 뱉고 이를 제지하는 시민과 시비를 벌인 혐의로 A씨(31), B씨(25), C씨(26), D씨(35) 등 4명을 붙잡았다.

이들은 경찰조사에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조롱하고자 소녀상에 침을 뱉었다”며 “일본말을 하면 모욕감을 더 줄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렇게 했다”고 진술했다.
정소영 기자

머니s 기자 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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