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문재인 대통령 "평화 위해 걸어갈 것… 트럼프·김정은, 대화의지 여전"(상보)

김현준 기자2019.06.12 19:48
기사 이미지
12일(현지시간) 오슬로대학 법대 대강당에서 열린 '오슬로 포럼'에서 기조연설 중인 문재인 대통령. /사진=뉴시스

노르웨이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기조연설을 통해 "노르웨이가 단 한번도 평화를 위한 여정을 멈추지 않고 오늘의 평화를 이룬 것처럼 한국 정부 또한 평화를 위해 뚜벅뚜벅 걸어갈 것이며 반드시 평화를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오슬로대학 법대 대강당에서 열린 '오슬로 포럼' 기조연설에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새로운 비전이나 선언이 아니라 서로에 대한 이해와 신뢰를 깊이 하는 것이고, 이를 바탕으로 대화의 의지를 더욱 확고히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미 정상의 결단으로 한반도 안보 상황의 근본적인 변화를 도모하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진행 중"이라며 2017년 독일 베를린에서 밝힌 새로운 한반도 평화구상 이후 전개된 한반도 정세를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4월에 열린 1차 남북정상회담을 언급하면서 "우리는 서로 간에 군사적 적대행위를 멈출 것을 합의했고 비무장지대의 초소 철수와 유해발굴을 시작했다"며 "지금 남과 북은 개성에 설치한 공동연락사무소에서 언제든 만나고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남과 북, 유엔사의 군인들이 함께 근무하는 DMZ(비무장지대)의 공동경비구역을 비무장화했고 먼저 남측 구역부터 일반 관광객에 개방했다"며 "남북 분단의 상징이었던 비무장지대에 '평화의 길'이 조성됐고 일반인들도 걸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북한과 미국의 대화에 대해서는 "마침 오늘은 제1차 북미정상회담 1주년을 맞는 날"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담대한 의지와 지도력이 큰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1년 전 오늘 역사상 최초로 북미 정상이 싱가포르에서 손을 맞잡았고 두 정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새로운 북미관계, 한반도 평화체제의 큰 원칙에 합의했다. 지금 그 합의는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대화가 교착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그것은 서로를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지난 70년 적대해왔던 마음을 녹여내는 과정"이라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문 대통령은 특히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에도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여전히 상대에 대한 신뢰와 대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평화란 힘에 의해 이뤄질 수 있는 게 아니다. 평화는 오직 이해에 의해서만 성취될 수 있다'는 아인슈타인의 통찰이 우리 모두에게 새겨지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준 기자

안녕하세요. 이슈팀 김현준 기자입니다.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상단으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