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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그룹, 세 번째 상폐 유예… 개선기간 8개월 가시밭길 예고

류은혁 기자2019.06.13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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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피자 매장 모습. /사진=뉴시스

미스터피자 운영사 MP그룹이 상장폐지라는 최악의 상황을 피했다. 하지만 향후 기업 실적에 따라 상장폐지 이슈가 언제든 다시 부각될 수 있어 한숨을 돌릴 상황은 아니다. MP그룹은 매년 매장수가 줄고 있어 올해 안에 흑자전환도 쉽지 않다. 그룹 경영의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MP그룹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은 3억7700만원으로 4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만약 MP그룹이 올해도 영업적자를 기록하면 코스닥 시장에서 자동 퇴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코스닥 규정에 따르면 4년 연속 영업손실을 내면 관리종목으로 지정한다. 5년 연속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하면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이 된다. MP그룹은 현재까지 4년 연속 영업손실을 냈다고 공시해 관리종목 지정 사유가 추가된 상태다.

한국거래소는 이달 10일 코스닥 시장위원회(시장위)를 열고 MP그룹의 상장폐지 안건을 재심의 했다. 시장위는 이날 추가 개선계획의 타당성 등을 고려해 MP그룹에 개선기간 8개월을 부여하기로 의결하고 그 결과를 공시했다.

MP그룹은 개선기간 종료일인 2020년 2월10일로부터 영업일 기준 7일 이내에 개선계획 이행내역서와 개선계획 이행결과에 관한 전문가 확인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이후 거래소는 해당 서류 제출일로부터 영업일 기준 15일 이내에 코스닥시장위원회를 개최하고 MP그룹의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개선기간이 연장됐지만 상황은 그다지 좋아지지 않았다. MP그룹의 미스터피자 매장수가 매년 줄고 있어 실적을 개선할 마땅한 묘안이 없다. 오히려 매장수가 줄어드는 만큼 실적이 뒷걸음질 칠 가능성이 크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에 따르면 미스터피자 매장 수는 지난 2015년 411개에서 2016년 367개, 2017년 311개로 감소했다. 최근(6월12일 기준)에는 매장이 272개까지 감소했다.

MP그룹 측은 "계속해서 매장을 늘려갈 방침이다. 올해까지 직영점 5개를 추가로 운영할 계획이다“며 ”기존 매장은 해당 상권에 맞게 리뉴얼을 진행해 뷔페형태 등으로 새단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까지 30개 매장에 대한 리뉴얼 작업을 진행했다”며 “리뉴얼을 진행한 매장 매출이 평균 30% 정도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한편 MP그룹은 2017년 당시 최대주주인 정우현 전 회장이 150억원대의 횡령·배임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되면서 거래소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를 받아왔다.
류은혁 기자

머니S 류은혁 기자입니다. 이면의 핵심을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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