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대중공업 노사 물리적 충돌→노조 점거농성 돌입

김경은 기자2019.05.27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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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2시30분께 파업 중인 현대중공업 노조 조합원들이 경영진 면담을 요구하며 본관 진입을 시도하자 사측 경비요원들이 이를 막아서며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사진=뉴스1(현대중공업 제공)

현대중공업 노조가 회사의 물적분할 저지 파업에 나선 가운데 27일 오후 임시주총 장소인 동구 한마음회관을 점거하고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현대중공업 노조 조합원 1000여명은 이날 본관 진입을 시도하다 사측 경비원에게 저지당하자 오후 3시께 한마음회관을 점거했다. 

노조의 점거로 이날 한마음회관 3층에서 수업 중이던 현대외국인학교 학생 30여명이 40분간 교실에 갇혀있다 경찰의 도움을 받아 빠져나왔다.

노조는 오는 31일 예정된 주주총회까지 점거농성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반면 사측은 주총의 원할한 진행을 위해 경찰에 퇴거 요청을 하는 한편 노조의 불법점거에 대해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앞서 노조는 이날 오후 2시30분께 경영진 면담을 요구하며 조합원 수백여명을 동원해 본관 진입을 시도했다. 이에 건물 내부에 있던 사측 요원 100여명이 막아서면서 물리적 충돌이 빚어졌다. 

양측의 몸싸움으로 잠겨있던 출입문의 대형 유리가 깨지면서 회사측 경비원 등 7명이 얼굴과 팔 등에 상처를 입었다. 깨진 유리에 눈을 다친 경비원 1명은 실명 위험이 있을 정도로 심각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 관계자는 "회사는 노조의 불법폭력 행위에 대한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며 "오는 31일 계획된 주총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노조는 즉각 주총장 점거를 풀고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김경은 기자

머니S 산업팀 김경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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