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미국의 기습… 세계 최초 5G 타이틀 뺏기나

박흥순 기자2019.03.1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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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Z3(왼쪽)와 5G 모토모드. /사진=모토로라 홈페이지

미국이 4월11일 5G(5세대 이동통신)를 상용화한다. 미국의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은 5G 스마트폰으로 변환이 가능한 모토로라 ‘모토Z3’ 예약판매에 돌입했으며 이 제품을 통해 다음달 11일 5G 서비스를 시작한다.

다만 이 제품은 5G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5G 모뎀을 장착한 ‘모토모드’가 필요해 진정한 5G 폰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14일(현지시간) 버라이즌은 다음달 11일 시카고, 미니애폴리스 등에서 5G 서비스를 시작하기 위해 모토Z3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버라이즌은 공식 홈페이지에 ‘세계 최초 5G 스마트폰, 5G 모토 모드와 결합한 모토Z3’라는 홍보 문구를 내걸고 세계 최초 5G 스마트폰 출시를 선언했다.

이로 인해 삼성전자가 출시를 예고한 갤럭시S10 5G 모델은 세계 최초 5G폰 타이틀을 잃을 처지에 놓였다. 당초 이달 말 출시가 점쳐졌지만 다음달까지로 미뤄지면서 출시 일정이 불투명한 탓이다.

모토모드는 모토Z3에 추가할 수 있는 부착물 형태의 부품이다. 5G 모토모드는 스마트폰 보호케이스 형태를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버라이즌은 349.99달러(약 39만7000원)인 모토모드를 50달러(약 5만7000원)에 할인 판매하며 가입자 유치에 나섰다. 모토Z3의 가격은 480달러(약 54만5000원)다. 갤럭시S10 5G 모델은 150만원대로 추정되는데 이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5G폰으로는 중저가 제품과 비슷한 가격대를 맞췄지만 사양은 크게 뒤떨어진다.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의 경우 2017년도에 사용됐던 퀄컴 스냅드래곤 835가 채택됐다.

삼성전자와 이동통신사는 이달 22일부터 갤럭시S10 5G 모델 사전예약을 시작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세계 최초 5G 스마트폰 출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현재 제품 완성도를 높이는 단계”라고 전했다.
박흥순 기자

<머니S> 산업1팀 IT담당 박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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